저녁
화분
앨범 : 화분
저녁 집으로 향하는 계단 어두운
작고 여린 불빛은 따라 한 걸음씩
이제는 없어 난 꾸었던 꿈들조차 걸음걸음에 묻고
밀려오는 한숨에 다시금 작아지고
음 잊었던 온기 그 따스함을 열어
잠시 헤맸던 마음 그 안에 뉘여놓고
아직 어려운 말 가만히 혼자서만
다시 태양을 따라나서는 의무감에
아무 의미도 목적도 없이 난 기대만
다리는 바쁘게 어딘가 난 모르는 곳 바삐 움직여가고
어제의 온기도 다시금 사라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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