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나도 내가 뭐하고 사는지 몰라
전엔 벗어나기만 한다면 뭔가
이전의 나와 다른 내가 될줄 알았지만
세상은 똑같애 작년과 같은 고민을 하고있어
값이 비싸진 길을 따라서 이끌려가고 있어
사실 그래 배치표가 가리킨 길이
내 타고난 천직일 가능성은 1,2퍼센트도 안됐지
그렇다고 딱히 내길은 이거다
뻐팅길것도 없었고 내키는 대로 살기엔
눈치가 보였지 하 어디부터 꼬였지?
이런내가 멍하고 한심하다고
비웃거나 손가락질하진 말아줘
어른들의 기준에 맞춰왔을 뿐인데
내가 어른이 되니 기준이 없어졌을 뿐인데
더 넓어진 쳇바퀴를 돌고 있는것 같애
뭔갈 얻게되긴 할까 헤매이던 시간끝에
어쩌면 괜한 배부른 투정일지도
얼떨결에 어른이 된 난 still don't know where to go
나야 뭐 학교 다니고 있지
노래? 여전히 하고 싶지만
부모님 말씀 곱씹다 보니까
맞는말 같더라 요즘에 티비보니까
훤칠하고 잘생긴 놈들만 있더라고
내가 저 사이에 낄만한 놈인가 싶더라고
아냐 걱정마 우는 소리아냐
괜찮아 지금 배우는것도 할만하고
최소한 굶어죽을 일은 없더라
니가 걱정할 정돈 아냐 요즘엔 좀 어떠냐
힙합듣는 친구가 니 팬이더라
니 병신인줄 알았더니 으쓱하더라
여튼 오지랍 그만 떨게
너 바쁠텐데 니앨범 나올때 연락해
내친구꺼까지 한 다섯장 살게
기도할게 잘되길 내 몫까지 해내길
배부른 소리 같겠지만 투덜거리는것좀 들어줄래?
있잖아 요즘엔 가끔 문득 시간가는게 두려워
단 몇년 후면 부모님 그늘에 숨어서
꿈만 꾸며 살수 있던 시간이 끝난다는게
술퍼먹는 나이말고 어른이 된다는게
꼴에 스무살 됐다고 부쩍 와닿네
어른인척 허세일까 역시 나답게?
아버진 너무도 당연하단듯
해내셨기에 아버지만큼은
아녀도 가뿐히 해낼 줄 알았지만
부딪혀벌써 그래 어렸어
정답을 찾아주길 바래 하는 소린 아냐
알아 당당해 질수 있는 길은 하나
더 빡세게 해야지 아직 멀었으니까
몇 만대 일의 가능성이든 다 걸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