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부질없는 기다림
계절은 또 꽃을 피우네
그것만으로도 슬픈 우리의 로맨스
기억 고스란히 남겨진
아픔은 시간이 흘러도
잊을 수 없는 향기와 멜로디
한참 후에 이렇게
웃었던 기억 하며
이렇게 또 입술을
깨물며 우는 거야
지나간 사랑의 기억도
잊혀진 우리의 노래도
아련한 시간들의 조각인데
후회가 코끝을 스쳐도
네 모습 너무 그리워져도
난 흘러가는 물처럼 그렇게 지나가
알아 이미 지난 일인걸
그때로 돌이킬 순 없겠지
잊을 수 없는 향기와 멜로디
한참 후에 이곳에
우연히 지난다면
그땐 우리 까맣게 지워져 있는 거야
지나간 계절의 기억도
잊혀진 그날의 온도에도
아련한 상처들의 조각들로
후회가 코끝을 스쳐도
그리움에 눈물이 흘러도
난 오래 전 편지처럼 그렇게 지나가
지나간 사랑의 기억도
잊혀진 우리의 노래도
아련한 시간들의 조각인데
후회가 코끝을 스쳐도
네 모습 너무 그리워져도
난 흘러가는 물처럼 그렇게 지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