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의 한잔사랑

남수련
앨범 : 묻혀진 옛날노래 5, 6
내가 심은 난초를 내가 꺾을 때
앙가슴이 얼었었다 술도 잔도 얼었었다
한 잔 술에 맺은 사랑 두 잔 술에 벗 되어
정홍동 밤사랑이 의지가지 헛되어
달을 보고 웃는다
내가 잡은 내 탑을 내가 허물어
산도 물도 울었다오 꽃도 새도 울었었다
한 잔 술에 웃던 사랑 두 잔 술에 느껴우니
뜬세상 꽃바람이 구름같이 헛되어
별을 보고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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