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뭐했니 산책이나 하던지
매일 그냥 빈둥대는 너 난 이해할 수가 없어
저기 니 방 좀 봐 보기에도 민망해
그러고도 잠이 온다면 넌 정말 사람도 아냐
청소해 청소 좀 하란 말이야~ 들끓는 벌레와 밀린 빨래가 많아
청소해 청소 좀 하란 말이야~ 넘치는 쓰레기 정말 미칠 것 같아
늘어진 옷에 감긴 눈이 너무나 처량해
하는 일 없이 시간만 자꾸 흘러가잖아
그러면서 연애편지는 잘만 쓰고 있잖아
네 사랑이 이 방을 본다면 뭐라하겠니?
지금 뭐하니? 뭐를 잘못 먹었니?
신이 들린 듯한 빗질에 어안이 다 벙벙해
어디 잘해봐, 내가 꿈쩍이나 하나~
나도 내 맘대로 살겠어 청소하기가 싫어!
청소해 청소 좀 하란 말이야~ 들끓는 벌레와 밀린 빨래가 많아
청소해 청소 좀 하란 말이야~ 넘치는 쓰레기 정말 미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