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여소리

봉복남
앨범 : 삶의 애환이 담긴 뿌리 속 우리의 ...
부모동생 이별하고 이제 가면 언제 오나  *  
  인명은 재천이라 죽어 갈 길이 서럽구나  *
  한 달이라 서른날은 맷돌같이 돌아갈 제  *
  꽃을 보고 놀던 나비 짝을 잃고 돌아가니  *
  등잔불에 달은 밝고 홀로 앉아 누웠더니  *
  이팔청춘 원통하다 높이 떠서 한탄마라  *
  한탄설움 새 울적에 푸른 청산 찾아 가네  *
  초로같은 우리 인생 이슬같이 가는구나  *  
  청산노송 산천경계 아리랑 고개로 넘어 간다  *
  아버님전 뼈를 빌고 어머님전 살을 빌어  *    
  이 세상에 생겨나서 부모은공 값을 소냐  *
  오늘 아침 성튼 몸이 저녁나절에 병이 드니  *
  실낱같이 약한 몸에 태산같은 병이 들어  *
  부르느니 어머니요 찾느니 냉수로다  *  
  애당초 이 세상에 생겨나지나 말을 것을  *  
  동지섣달 설한풍에 달은 밝고 명랑한데  *
  금옥같은 중한 일신 구름같이 가는 구나  *  
  수명장수 다 못하고 이 세상을 하직하니  *  
  푸른 것은 벼들이요 아지랭이 아롱아롱  *
  명산대찰 찾아가니 북망산천이 여기 일세  *  
  젊어 청춘 혼기더라 바람처럼 왔다가  *
  창외삼경 세우시에 원혼 맺힌 한 이로다  *
  애월공산 두견새는 주야장천 슬피운다  *  
  황천혼신 울음소리 무주고혼 슬프구나  *  
  *  어허 어허하 아리랑 고개로 넘어 간다 (후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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