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동요

녹우 김성호
앨범 : A Day To Leave
어린 시절 동네 어귀에 커다란 나무 한 그루 있었지
친구들과 뛰어 놀다가 그 나무 아래에 누워도 있었지
이젠 모두 지나버린 옛 시절
우리 동네 어귀에도 아이들은 뛰어놀고 있는데
나도 같이 뛰놀고 싶구나.
이제 와서 다시 돌아가 보니
그 나무 이젠 간 곳이 없네.
느티나무 넓은 품 안에서 친구와 손잡고 부르던 노래
깊어 가는 가을밤에는 귀뚜리 소리도 곁에 있었지
이젠 모두 지나 버린 옛 추억
오늘만은 꿈속이라도 저 푸른 하늘 훨훨 높이 날아서
그곳으로 달려가고파.
꿈속에서 행여 만날까 마음 졸이며 잠이 든다오.
꿈속에서 행여 만날까 마음 졸이며 잠이 든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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