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새 (Feat. 김박첼라, 수다쟁이, Huckleberry P)

소리헤다
앨범 : 소리헤다
Song) 김박첼라, 진왕
굳게 잠긴 밤. 날 일으켜
동이 터 올 때까지 다시 잠들 때까지
거리는 날 기다려
젊음의 함성을, 이 청춘의 탄성을.
Ver 1) 수다쟁이
아주 높은 빌딩과 회색 콘크리트로 덮인 정글.
Wi-Fi 덤불에 갇힌 이 도시에 태어나 만난 선물.
Underground 늪지대. 그 안에서 숨 쉬는 악어.
나는 그 악어의 입 속에 앉아. 먹이를 찾아.
모두 단언해 '널 삼켜버릴 거야 단번에' (Hey!) 나는 항변해
악어의 이빨이 상처내고 나를 아프게 해도 나는 안변해.
단념해서 안전해지고 맘 편해지는 거 전혀 안 원해
(왜?) 태어날 때부터 나는 악어새.
Song) 김박첼라, 진왕
굳게 잠긴 밤. 날 일으켜
동이 터 올 때까지 다시 잠들 때까지
거리는 날 기다려
젊음의 함성을, 이 청춘의 탄성을.
Ver 2) Huckleberry P
함부로 악어새를 자처하다간 괜한 상처만 남게 돼.
그냥 나처럼 포기하고 자세를 낮춰.
들어갈까 말까 망설이다 겁을 집어먹고 딴소리만
하는 니들에겐 결코 보이지 않는 약속의 장소니까.
떨리는 나의 두 날개에 힘을 더 실어본다.
이 같은 무모함이 결국 누구에게 더 이로운가?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과감하게 다가가는 나.
나아님 과연 누가. 나아님 과연 누가.

Song) 김박첼라, 진왕
굳게 잠긴 밤. 날 일으켜
동이 터 올 때까지 다시 잠들 때까지
거리는 날 기다려
젊음의 함성을, 이 청춘의 탄성을.
Ver 3) 수다쟁이, Huckleberry P
지금 숲엔 악어새만 남았지
사람들은 '넌 필요 없다' 손가락질
예쁜 부리와 깃털을 자랑 질하는
앵무새 재롱잔치만 찾았지
양아치들,
악어를 싼 값에 팔아치우고 숲을 나갔지
난 아직 여기 숲 속에 남았지
지금 숲엔 악어새만 남았지.

아무런 목적 없이 살던 내게 한없이 크게 벌려주는 입.
그 곳으로 내 삶 전부를 집어넣지.
그 어떤 이도 보지 못한 악어의 눈물을 봤기에
난 포기 못해. 그를 돕기로 해. 내 삶 전체를 맡기네.
Song) 김박첼라, 진왕
굳게 잠긴 밤. 날 일으켜
동이 터 올 때까지 다시 잠들 때까지
거리는 날 기다려
젊음의 함성을, 이 청춘의 탄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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