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호
앨범 : 7080 라이브 카페 1, 2집
낙엽지던 그 숲속에 하얀 모래밭에
떨리는 손 잡아주던 너
별빛같은 눈망울로 영원을 약속하며
나를 위해 기도하던 너
웃음지며 눈감은 너 내곁을 떠난뒤
외로운 집시처럼 밤을 태워버린
숱한 나날들 오늘도 추억속에
맴돌다 지쳐버린 창백한 나의 넋
바람에 실려가고 빗소리에 몰리는
잃어버린 너의 목소리
부서지는 머리결을
은빛처럼 날리우고
되돌아선 너의 옛 모습
계절이 오면 너의 생각
오늘도 그날처럼 떨리는 잎새하나
아련한 피리소리 숲을 덮어도
꿈속에 밀려오는 가버린 너의 모습
잊혀진 너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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