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가 - 유지숙
에헤 에헤 에헤야 어허어 어허야 어허야
허야야 디여 널과 내로구나
산이 높고 물이 맑아 절승경개 이뤘는가
높은데는 밭이랑 낮은데는 물논이라
에헤 에헤 에헤야 어허어 어허야 어허야
허야야 디여 널과 내로구나
아침이면 연장 매고 논도 갈고 밭도나 갈아
저녁이면 소 잔등에 달빛 싣고 돌아온다
에헤 에헤 에헤야 어허어 어허야 어허야
허야야 디여 널과 내로구나
가을 날 청명하고 바람 조차 시원한데
십 리 벌 금파만경 넘실넘실 춤을 춘다
에헤 에헤 에헤야 어허어 어허야 어허야
허야야 디여 널과 내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