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을 지나 절망은 또 다른 꿈을 꾼다.
이것이 제발 악몽으로 끝이 나길 바랄 뿐
나는 그렇게 악마가 건네 준 핏빗 잔을 들고 있다.
하얗던 하늘이 검은 그름으로 물들어가고,
나는 그렇게 살인을 하였다.
삶을 갈망하고 진실을 속이고
나는 또다시 새로운 삶의 꿈을 꾼다.
나는 그렇게 살인을 하였다.
그것이 제발 악몽이기를....또 고통의 하루가 흐르고
나는 두개의 삶을 모두에게 숨긴 채 살아간다.
두 얼굴로 나는 오늘도 살아간다
나는 그렇게 살인을 하였다.
두 얼굴로 나는 그렇게 살아야 한다.
나는 그렇게 살인을 하였다.
죽음의 눈물은 멈추어라
악몽같은 운명의 장난을 멈추어라
죽음보다 더 한 고통
멈추어라
나를 보는 어둠의 눈
모두가 지켜보고 있다.
육체가 썩고 죽은뒤에 평온함과 자유를 얻을 수 있다.
슬픔과 절망의 밤을 지나
뼛속까지 입은 상처 속에서 그 무엇도
그의 삶을 지탱할 수 없다.
나는 그렇게 악마가 건네준 핏빛 잔을 들고 있다.
하얗던 하늘이 검은 구름으로 물들어가고
나는 그렇게 살인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