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언덕으로 오르는 길
혼자 걷는 이 길
허나 외롭지 않은 이유는
바람이 함께 있기에... 함께 있기에
가끔씩은 나를 쉬도록
시원한 순풍이 되어 밀어주시고
가끔씩은 내가 크도록
거센 바람이 되어 불어 주시네
**바람이 민다
물결처럼 자유로이 바람을 타고
뒤에서 밀어주는 순풍도
내 앞을 가로막는 거센 바람도
모두가 나를 위한 하늘의 선물이었음을
***바람이 민다
오늘도 바람을 타고 물결처럼 자유로이
고마운 바람이 민다
*내 어깨를 감싸는 그 바람
서러웠던 눈물도 모두 닦아 주시고
아픔의 기억 모두 버리고
일어나 걷는 이 길을 동행 하시네
** ***
“혼자서 뒷산에 오르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면 산 전체는 하나님과 깊은 교감을 나누는 나만의 커다란 골방이 된다.
산에서 내려오는 길, 이미 난 혼자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