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고동 울어 울어 연락선은 떠난다
잘가소 잘있소 눈물 젖은 손수건
진정코 당신만을 진정코 당신만을
사랑한는 까닭에 눈물을 흘리면서
떠나 갑니다 아 아 울지를 말아요
파도는 출렁 출렁 연락선은 떠난다
정든님 부여안고 목을 놓아 웁니다
오로지 그대만을 오로지 그대만을
사랑하는 까닭에 한숨을 삼키면서
떠나 갑니다 아 아 울지를 말아요
바람은 살랑 살랑 연락선은 떠난다
뱃머리 꾸짖는 안타까운 조각달
언제나 임자만을 언제나 임자만을
사랑하는 까닭에 끝없이 지향없이
떠나갑니다 아 아 잊지를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