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가다 노드플루
이길의 끝에 다다를 수많은 사람들과
끝내 이르지 못하는 사람들까지도
지금은 끝이 보이지 않는 많은 싸움들과 눈물을
<간주중>
이 모든게 끝난뒤 흔적조차 사라질 끝없는 전쟁들과 짙은 상처를 안고
누군가를 부르짖다 쓰러질
내가 아닌 다른사람 들을
난 그저 뒤로한채 살아가야 하겠고
이길의 끝에 남겨진 지친 몸뚱이마저 식어가겠지
뒤돌아 본적도없이 끌려왔을 뿐이야
<간주중>
난 그저 뒤에 숨어
그들이 짖이겨져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나또한 손짓하는 숙명아래 몸을 바쳐 지겠지만
그토록 끝을 기다리는 우리의 나아감의 굴레는
또다시 시간을 건너 누군가에게 건네 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