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자전거탄 풍경
그애와 내가 만난건 정말 우연이었네 그날은 대학입시 발표하던 날
새벽부터 떨리던 조급한 가슴을 안고 흰눈 내리는 학교길을 걸어서 갔네
학교로 독서실로 혹은 도서관으로 지나간 학창시절 삼년동안은
정말로 바쁘고 고달팠었네 아~ 가슴뛰는 입시의 관문

흩어진 머리칼을 쓸어 넘기며 한방눈 쏟는 하늘에 합격을 빌며 걸을때
아차차 우린서로 맞부딪혔네 허! 아차차 우린서로 맞부딪혔네

그애와 내가 만난건 정말 기쁨이었네 그날은 처음으로 미팅하던 날
아침부터 설레던 들뜬 가슴을 안고 꽃바람 부는 거리를 달려서 갔던
어엿한 신입생된 그애의 모습은 이렇게 또다시 만날줄이야
정말로 기쁘고 반가웠었네 아 가슴아파 사랑의 느낌
하지만 그애도 나와 같을까 가로등 불빛 아래 서로 마음전할때

아차차 우린 그만 포옹을 했네 아차차 우린 그만 포옹을 했네
아차차 우린 그만 포옹을 했네 허! 아차차 우린 그만 포옹을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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