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기예단

불나방 스타 쏘세지 클럽
앨범 : 고질적 신파
그것이 삶의 전부일거라
믿었던 그녀의 인생은
시간을 되돌린다 해도 결국
같은 길에 그녀는 서있겠지
홀로 남겨진 무대에 막이
서서히 올라 눈부신 조명이 비춰
그녀의 화려하고 천박한
의상에 비춰 반짝이네
너무 짙은 화장과 과도한
노출에 환호하는 것은 술에 취한 관객들뿐,
이런 눈요기 감이 되기 위해
오랜 세월 이 무대를 지켰던 것 인가.
한때는 작은 유리상자에
몸을 접어 넣을 수 있었네
아무도 따라할 수 없는
몸짓에 갈채와 찬사를 받았네.
누구도 그것을 고귀하다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그 동안 이뤄 논 모든 것들이
어느 날 한 순간에 무너지고 말았다네
원더기예단 원더기예단
꿈을 가슴속 깊은 곳에 묻었네
그동안 흘린 피와 땀은
누구에게 무엇으로 보상받아야 하는 건지
원더기예단 원더기예단
그녀는 모든 것을 포기했다네
이제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길을 걷는 여자 일뿐이라네.
시간은 흘러 세상은 변하고
기예단도 흥미를 잃어갈 때
그녀도 결국 기예단을
떠나 밤무대를 돌고 돌았네
누구도 그것을 고귀하다고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그 동안 지켜온 자존심은
결국 현실의 벽에 무너지고 말았다네.
무너지고 말았네.

가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