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의 추억의 흰 목련 - 정상훈
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
산천초목도 슬퍼하던 날
당신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보는
겨레의 물결이 온 장안을 뒤덮고
전국 방방곡곡에 모여서 빌었다오
가신 님 막을 길 없으니
부디 부디 잘 가오
편안히 가오
영생극락하시어
그토록 사랑하시던
이 겨레를 지켜주소서
불행한 자에게는 용기를 주고
슬픈 자에게는 희망을 주고
가난한 자에는 사랑을 베풀고
구석구석 다니며 보살피더니
이제 마지막 떠나니
이들 불우한 사람들은
그 따스한 손길을
어디서 찾아 보리
그 누구에게 구하리
극락천상에서도
우아하고 소담스러운 한 송이
흰 목련이 말없이 소리없이
지고 가 버리니
꽃은 져도 향기만은
남아 있도다.
이제 마지막 떠나니
이들 불우한 사람들은
그 따스한 손길을
어디서 찾아 보리
그 누구에게 구하리
극락천상에서도
우아하고 소담스러운 한 송이
흰 목련이 말없이 소리없이
지고 가 버리니
꽃은 져도 향기만은
남아 있도다.
우리를 잊지 말고
기억해 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