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아타령 - 고성옥
에헤 에 에헤에 에헤야 에라 욱여라 방아로구나
반 넘어 늙었으니 다시 젊기는 콧집이 앵도라졌다
에타 좋구나 오초동남 너른 물에 오고가는 상고선은
순풍에 돛을 달고 북을 두리둥실 울리면서
어기여차 닻 감는 소리
원포귀범이 에헤라 이 아니란 말가
에헤 에 에헤에 에헤야 에라 욱여라 방아로구나
널과 날과 닻이나 감어라
줄을 당기어라 물때가 막 늦어간다
간주중
노자 좋구나 영산홍록 봄바람에 넘노나니 황봉백접
붉은 꽃 푸른 잎은 산용수세를 그림하고
나는 나비 우는 새는 춘광춘흥을 에헤라 자랑한다
에헤 에 에헤에 에헤야 에라 욱여라 방아로구나
삼산은 반락에 모란봉이요
이수중분에 에헤라 능라도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