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도 - 고백화
에헤이예~
차문주가하처재 (借問酒家何處在)요
목동요지행화촌 (牧童遙指杏花村)이로다
삼산 (三山)은 반락 (半落)에 모란봉이요
이수 중분 (二水 中分)에 능라도로다
간주중
에헤이예~
눈 속의 푸른 솔은 장부기색이요
학두루미 울고 가니 절세명승이라
일락은 서산에 해 떨어지고
월출동령에 달 솟아 온다
에헤이예~
객사청청유색신 (客舍靑靑柳色新)은
내 나귀 매 두었던 버들이로다
에라 놓아라 아니 못 놓겠네
능지 (陵遲)를 하여도 나 못 놓으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