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김재욱
모두가 잠이 든 새벽에 파도가 밀려와 지우기 전에
나 먼저 깨어나서 모래에 사랑해 라고 새기고
그녈 깨우면 놀랄거야
두고 왔던 어제 일은 모두 지워 버리고
그녀와 난 바닷가에 모래성을 만들고
활짝 웃는 그녀 앞에 더 이상 비교될 행복은 없겠지
다만 문제가 있다먄 없는 게 하나 있어
함께 떠나갈 나의 그녀
그렇게 올해의 여름도 밤마다 꿈으로 지새우다
어느새 시원하게 가을 바람 불어오고
난 다시 다음 여름은 기억하지
혼자면 또 어떻겠어
새빨간 오픈카를 타고 바람을 가르며 떠나 보는거야
밤이 되면 해변가에 멋 부리고 나타나서
서 있는 것만으로도 시선은 다 내게로
하지만 또 하나 내 문제는 나에게는 돈이 없다는 걸
그렇게 올해의 여름도 밤마다 계획만 세우다가
어느새 시원하게 가을 바람 불어오면
소중한 나의 꿈들을 가슴 속 깊이 간직하면서
나를 위로해 보는거야
이제는 내 안의 나약한 내 모습 모두 다 지워버리고
지나온 사랑에 더 이상 미련은 없을거야 이젠
이 거친 세상 이젠 두렵지 않아
떠나간 사랑 힘겨웠던 날들
새롭게 태어나는거야
오랫동안 감춰왔던 내 날개
이제는 당당히 날아야해
수많은 눈물과 한숨섞인 날들
힘이 되줄거야 나에게
이제는 내 안의 나약한 내 모습 모두 다 버리고
지나온 날들에 더 이상 후회는 없을거야 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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