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상에 태어나는 아이들에게

오석준
안녕하며 돌아서버린 그 모습은 이제 저만치
나의 손 닿지 않는 기억 저편에 서서
안타깝게 나를 바라보고 있지

어느 새 저 세상은 내게 말 한마디 건네지 않고
함께하던 옛 친구들도 하나씩 둘씩
모두 뿔뿔이 다 흩어져가네

더 이상 마음을 열지 못하고 사랑하는 법을 잊어만 가고
이제는 꿈을 생각하는 것조차 할 수 없다 느껴도

*그대여 잊지 말기를 그대 어린 가슴을
소리쳐 불러도 대답없겠지만
그 꿈의 기억만이 그댈 지켜준다는 것을
언제까지 그대로

남을 탓하는데 익숙해지고 자신에게 관대해져만 가고
언젠가 그대 고개 돌리던대로 닮아간다 하여도

*Rep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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