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 (시인: 헤세)
이선영
앨범 : 시와 음악과 사랑의 샘터 (내마음에...
방
랑
- 헤세
시
슬퍼하지 말아라. 이제 곧 밤이 오리라.
그러면 하얀 들 위에
차가운 달이 남몰래 웃는 것을 바라보며
우리는 손을 잡고 쉬게 되리라.
슬퍼하지 말아라.
이제 곧 편히 쉴 때가 오리라.
우리들의 작은 두 개의 십자가는
밝은 길가에 서 있다.
비가 내리고, 눈이 내리고,
그리고 바람은 또 끊임없이 불어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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