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여 나의 눈동자는 흐리는가
-하이네
詩
무슨 일일까, 내 외로운 눈물은
눈물이 괴어 볼 수가 없다. 옛부터 내 눈에 스몄던 정이 사라지지 않고 괴어 눈물이 되네. 지난날 눈물의 가짓수는 많기도 했지. 그 눈물, 모두 흘러내려 바닥이 났는데,
우수와 환희와 함께
밤과 바람에 함께 사라져 갔는데.
기쁨과 탄식을
이 가슴에 미소띠며
던져주던 푸른 작은 별도
안개처럼 사라져 버렸는데.
아아, 내 가슴에 품고 있던 사랑마저
하염없이 한숨처럼 사라졌거 늘 옛 고독의 눈물이여
이제 너도 또한 다 흘러 없어지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