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무거움 밤을 헤맨 발걸음
어둔 날 막아서는 서러운 날 뒤쫓는 두려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이젠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 다시
돌릴 되돌릴 기회도 이젠 없는 걸까
이대로 나는 눈 먼 채로 흘러가는 걸까
내일 또 내일 여전히 갇힌 시간 속에
잊혀져만 가는 나
너무나 쉽게 결정돼버린
남들의 기대 속에 맡겨진
내 자존심도 내 삶도 그저
최선이란 허울 속에 점점 희미해져
이 갑갑한 가면 속에선
이젠 어떤 말도 들리지 않아
내겐 아무도 다시
돌릴 되돌릴 기회도 이젠 없는 걸까
이대로 나는 눈 먼 채로 흘러가는 걸까
내일 또 내일 여전히 갇힌 시간 속에
잊혀져만 가는 나
한번만 다시 한번만 내게 용기가 있다면,
멈춰설 수 있다면
돌릴 되돌릴 기회는 정말 없는 걸까
이대로 나는 어디까지 흘러가는 걸까
내일 또 내일 여전히 갇힌 시간 속에
잊혀져야 하는가
돌릴 되돌릴 기회는 정말 없는 걸까
이대로 나는 어디까지 흘러가는 걸까
내일 또 내일 여전히 갇힌 시간 속에
잊혀져야 하는가
잊혀져야 하는, 사라져야 하는, 숨죽여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