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부타령

김혜란
앨범 : 김혜란(金惠蘭) 민요(民謠)
창부타령 - 김혜란
아니 아니 놀진 못 하리라
나를 찾네 나를 찾네 그 누구라 나를 찾나
기산영수 별건곤 (箕山潁水 別乾坤)에
소부 허유 (巢父 許由)가 날 찾나
백화심처일승귀 (百花深處一僧歸)라
춘풍석교화림중 (春風石橋花林中)에
성진 화상 (性眞 和尙)이 날 찾나
도화유수 무릉 (桃花流水 武陵) 가자
어주속객 (魚舟屬客)이 날 찾나
부춘산 엄자릉 (富春山 嚴子陵)이
간의대부 (諫議大夫) 마다하고
칠리동강 일사풍 (七里桐江 日斜風)에
함께 가자고 날 찾나
상산사호 (商山四皓) 네 노인이 바둑 두자고 날 찾나
기주 (嗜酒)하던 유영 (劉怜)이가
동배주 (同盃酒) 하자고 날 찾나
칠석은하 (七夕銀河) 견우직녀 함께가자 날 찾나
날 찾을리가 없건마는 그 누구라 날 찾나
얼시구나 지화자 좋네 그 누구가 날 찾나
간주중
디리리 디리리리 디리리리 아니 놀지는 못 하리라
한 송이 떨어진 꽃을 낙화가 진다고 설워마라
한 번 피었다 지는 줄을 나도 번연히 알건마는
모진 손으로 꺾어다가 시들기 전에 내 버리니
버림도 쓰라리거든 무심코 밟고 가니
근들 아니 슬플소냐
생각사록 애달파라 숙명적인 운명이라면
너무도 아파서 못 살겠네
얼시구나 절시구나 지화자 좋네
인생 백년이 꿈이로다
간주중
아니 덩기덩 덩덩덩 덩덩 아니 노진 못 하리라
간 밤 꿈에 기러기 보고 오늘 아침 오동위에
까치 앉아 짖었으니
반가운 편지올까 그리던 님이 올까
기다리고 바랐더니
일락서산 해는 지고 출문망 (出門望)이 몇번인가
언제나 유정 (有情)님 만나
화류동산춘풍리 (花柳東山春風裡)에
이별없이 살아 볼까
얼시구나 절시구나 지화자자 좋네
아니 놀진 못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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