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난봉가 - 김광숙
박연폭포 흘러가는 물은
범사정 (泛斯亭)으로 감돌아 든다
에헤 에헤야 에헤 에루화 좋구 좋다
어러럼마 디여라 내 사랑아
월백 설백 천지백 (月白 雪白 天地白)하니
산심 야심 (山深 夜深)이 객수심 (客愁深)이로다
에헤 에헤야 에헤 에루화 좋구 좋다
어러럼마 디여라 내 사랑아
간주중
건곤 (乾坤)이 불로월장재 (不老月長在)하니
적막강산 (寂寞江山)이 금백년 (今百年)이로다
에헤 에헤야 에헤 에루화 좋구 좋다
어러럼마 디여라 내 사랑아
박연폭포가 제 아무리 깊다해도
우리네 양인 (兩人)의 정만 못하리라
에헤 에헤야 에헤 에루화 좋구 좋다
어러럼마 디여라 내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