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발가 - 전영희
금수강산 삼천리 풍년이 오니
한 사발 두 사발 함포고복 (含哺鼓腹)이라
에헤요 어허야 어여라난다 디여라 허송세월 말어라
석탄 백탄 타는덴 연기나 펄썩 나지요
이 내 가슴 타는덴 연기도 김도 안 나네
에헤요 어허야 어여러난다 디여라 허송세월 말어라
간주중
에헤요 어허야 어여라난다 디여라 허송세월 말어라
시냇가에 빨래 소리 오도락 똑딱 나는데
아롱아롱 버들잎은 정든 님 얼굴을 가리누나
에헤요 어허야 어여라난다 디여라 무정세월 말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