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아리랑 - 이호연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넘어 간다
영남루 명승을 찾아가니
아랑의 애화가 전해 있네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넘어 간다
남천강 굽이쳐서 영남루를 감돌고
벽공에 걸린 달은 아랑각을 비취네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넘어 간다
간주중
송림 속에 우는 새 처량도 하다
아랑의 원혼을 네 설워 우느냐
아리 아라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넘어 간다
저 건너 대 숲은 의의한데
아랑의 서런 넋이 애달프다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넘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