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하늘이 열린 산마루엔
당당하게 서있는 바위에 있어
두 팔을 내밀면 마치 하늘이 잡힐 듯
바위는 그렇게 서 있었지
저 땅이 끝나는 바닷가에는
자기 모습을 잃은 모래가 있어
파도가 내모는 대로 휩쓸려 다니며
모래는 힘없이 누웠었지
*험한 세상속에서 서 있는 바위는
조금씩 모래로 변해만 가고
*repeat
부서지고 땅으로 떨어져서
푸른 하늘은 저 멀리로 자꾸만 멀어지네
지금 내 모습은 어디에 있나
산꼭대기에 있나 땅 끝에 있나
세월 흐르면 우린 그 무엇이 될까
바위와 모래처럼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