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별주

주현미
앨범 : '91 주현미
빗소리만 주룩주룩 아무 말없는 두 사람
숨소리조차 두려워 입가에서 맴도는 침묵
긴 세월이 흐른 지금 다시 마주한 두 사람
타인인 줄 알면서도 어느샌가 한 줄기 눈물
아주 오랜 그 옛날 내가 사랑한 당신
아주 오랜 그 옛날 내가 버렸던 당신
행복하냐 그 물음에 울컥 쏟아진 눈물
대답 대신 웃음으로 쓸쓸하게 고하는 이별
등을 떠미는 찬바람 흘러 내린 네온 불빛
갈 곳 없는 내 마음에 우두커니 바라본 하늘
아주 오랜 그 옛날 내가 사랑한 당신
아주 오랜 그 옛날 내가 버렸던 당신
행복하냐 그 물음에 울컥 쏟아진 눈물
대답 대신 웃음으로 쓸쓸하게 돌아선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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