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하늘 한 하늘

전경옥
앨범 : 뜨거운 마음 (문익환 헌정음반)
몸이 없어 서러운 마음뿐인 아버지
철철 피 흘리며 갈기갈기 찢어진 마음 조각들
나의 아버지 비 그친 하늘 아침햇살 푸른데
남녘하늘 북녘하늘 바람만은 여전히 싸늘하네요
두하늘이 정녕 서로다른 하늘처럼 보여요
어이 하나요
내 왼쪽 눈에서 왈칵 쏟아지는 북녘하늘
내 오른쪽 눈에서 왈칵 쏟아지는 남녘하늘
가시 쇠줄로 찢어진 하늘
아프고 쓰리기로 말하면 두 하늘이 한 하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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