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 : 이지영
낮춤추다 잡힌 장바구니 아줌마들
슬리퍼 끌고 장바구니든 아줌마는
시장길을 잘못 찾아 춤집으로 들어섰다.
휘황스런 불빛아래 뇌살시킬듯한 음악이 바람을 일으킨다.
지겹기도한 반복되는 가사에서 풀려나와 짜릿한 감촉을 느낀다.
감미로움이 천국으로 인도한다.
순간, 천둥 같은 고함소리에 놀라
장바구니에 머리를 묻은 채 뒤덜미를 잡힌다.
망신살이 이런 것인가.
천국과 지옥이 여긴데 시장길을 바로 찾아야지.
♩=112가볍게(4/4)
♩.=108경쾌하게
♪=80진양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