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ano: Christoph Eschenbach(크리스토프 에센바흐)
- 피아노 소나타 제7번 c단조 K.309
이 곡은 모차르트가 21세기가 되던 1777년에 작곡한 것으로, 만하임과 파리 여행중에 만들어진 것이다. 그래서 그 고장의 음악 양식이 잘 배어져 있으며, 또한 그 당시의 모차르트의 과도기적 현상도 나타나 있다. 그 예로 이 곡을 놓고 분석해 볼 때 "잘츠부르크 소나타"보다는 내용이 충실하고, 세련된 기교를 구사하지만 "파리 소나타"와 비교할 경우 기법면에서 뒤떨어져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 곡은 당시의 만하임 궁정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명성이 높았던 칸나비히(Christian Cannabich, 1731-1798)의 딸 로자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제1악장: 알레그로 콘 스피리토, C장조, 4/4박자, 소나타형식
만하임적 수법으로 제1테마가 유니즌으로 연주되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여리게 연주한다. 활기차고 경쾌하게 제2테마가 연주되다가 발전부에서는 제1테마가 다시 나타나며, 으뜸조로 되돌아가서 재현부로 이어진다. 재현부에서는 제1테마의 후반이 d단조로 옮겨지고 제2테마는 재현이 왼손으로 진행되는 것 외에는 제시부와 동일하여 종결부로 설정하지 않는 채 코다에서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