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의 여자 (Mokuyobi No Onna) - 장은숙
우리 사랑이 멈춰버린 이 순간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해
많은 사람들이 우릴 보고 있네요
소리내어 울 수도 없네요
지금 우리 둘이 앉아있는 이 자리는
수많은 추억이 숨쉬는 곳
처음 만나 첫 키스 모두를 간직한
감미로운 음악이 흐르는 카페
나 대신 누구라도 같이 오지 말아요
우리의 추억마저 빛이 바래질테니
더 이상 애원할 수록 멀어질 것 같아
이제 어떡하면 좋아요
간주중
처음 만남도 입맞추던 그 날도
똑같은 목요일 밤이었지요
늘 같이 앉았던 우리들의 자리엔
나만 홀로 외롭게 있네요
혹시 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을까
헝크러진 맘을 추스려도
내 눈에 내 맘에 슬픔만 고여와
혼자 있는 시간이 서럽기만 해
이렇게 또 하루가 의미없이 가네요
가녀린 내 가슴에 별이 쏟아지는데
어이해서 추억의 강을 건널 수 없나요
어느 목요일의 여자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