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 애수

박경원.김용만
1 한양천리 떠나간들 너를 어이 잊을소냐
성황당 고개 마루 나귀마저 울고 넘네
춘향아 울지 마라 달래였건만 대장부 가슴 속에 울리는 님이여
아- 어느때 어느 날자 함께 즐겨 웃어보나

2 일성급제 과거 보는 한양이라 주막집에
희미한 등잔불이 도포자락 적시였네
급제한 이도령은 즐거웠건만 옥중의 춘향이가 그리는 님이여
아- 어느때 어느날쯤 그대 품에 안기려나

3 님께향한 일편단심 채찍아래 굽힐소냐
아- 흘러간 꿈이련가 옥중의 열녀춘향 이도령이 돌아왔네
청실홍실 춤을 추네 춘향아 우지 마라
얼싸 안고서 그리던 천사만사 즐기는 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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