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한송이

주현미
누가 꺽었나 한송이 외로운 꽃
시들은 꽃송이가 황혼빝에 애닮구나
마음대로 꺽었으면 버리지는 말아야지
싸늘한 하늘 밑에서

그 누가 버렸나 한송이 외로운 꽃
시들은 꽃송이가 애처럽게 울고있네
부질없이 꺽었으면 버리지는 말아야지
시들어 흐느낄 줄 왜 몰랐을까
싸늘한 하늘 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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