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대답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에 남아있는 말한마디는
끝끝내 마져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했던 그 사람이여
사랑했던 그 사람이여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켜가지만
하늘과 땅사이가 너무 넓구나
하늘과 땅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채로 이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죽을 이름이여
사랑했던 그 사람이여
사랑했던 그 사람이여
저녘하늘 산마루에 걸리였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운다
떨어져 나가앉은 산위에서
나는 그대 이름 부르노라
나는 그대 이름 부 르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