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난봉가 - 임정란
박연 (朴淵)폭포 흘러가는 물은
범사정 (泛斯亭)으로 감돌아 든다
에헤 에헤야 에헤 에루화 좋구 좋다
어러럼마 디여라 내 사랑아
삼십장 단애 (斷涯)서 비류 (飛流)가 직하 (直下)하니
박연이 되어서 범사정을 감도네
에헤 에헤야 에헤 에루화 좋구 좋다
어러럼마 디여라 내 사랑아
간주중
건곤 (乾坤)이 불로장생 (不老長生)하니
적막강산 (寂寞江山)이 금백년 (今百年)이로다
에헤 에헤야 에헤 에루화 좋구 좋다
어러럼마 디여라 내 사랑아
폭포수 쏟는 물에 몸을 풍덩 담그니
속세를 잊은 듯 만사가 무심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