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타령 - 박윤초
사랑도 거짓말 이미 날 사랑도 거짓말
꿈에 와서 보았단 말 그 것 더욱 거짓말
날과 같이 잠 아니 온다면 어느 꿈에 보였단 말이냐
아이고 데고 허허 나 성화가 났네 헤~
구름은 발 없어도 음~ 천하를 울 밀고
바람은 손 없어도 잠든 낭구 (나무)를 흔들 건만은
이내 수족 다 있어도 가시는 님을 못 붙드니
이것이 모두 다 인생행로 (人生行路)라 아이고
간주중
에~ 뜰 아래 시들어진 화초야
너 시든다 서러워 마라
너는 다시 세월 맞어 피어날 길 있다만은
내 청춘은 한 번 가면 다시 올 길이 막연허다
아이고 데고 허허 나 성화가 났네 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