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가 중 농부가

오태석
(중모리)
둥- 둥- 둥둥 쾌 왱 쾌왱 쾌왱 얼 럴럴 럴 럴 상사듸여 헤여 어여루 상사듸여 얼 럴- 럴- 럴 상사듸여 여보소 농부들 말들어 보아라. 아나 농부야 말들어라 절행이 무어라 가화를 꽂고도 마우레기 춤이나 추어 보세. 어- 어- 어- 루 상사듸여 얼럴럴럴 상사듸여. 얼럴럴럴 상사듸여 여보소 농부들 말들어 보소 저 건너 저 건너 갈미봉 비가 묻어온다. 우장을 두리고도 삿갓을 써라 어여어여어여루 상사듸여. 얼럴럴럴 상사듸여 한 농부가 난 듯서며 모 포기를 양손에 들고 얼씨구 상사듸여 한 농부가 난 듯서며 모 포기를 양손에 들고 얼씨구 나 좋다 이 논뱀에다 모를 심어서 장님이 펄펄 영화로구나. 어- 여- 허-여루 상사듸여 어럴 얼럴럴 상사뒤여 한 농부가 난 듯서며 모 포기를 양손에 들고 얼씨구 나 좋다 이 논뱀에다 모를 심어서 장님이 펄펄 영화로구나. 어- 여- 허- 여루 상사듸어 어럴 얼럴럴 상사듸여. 남훈전 달 밝은 디 연(순)임군의 놀음이요 학창의 푸른 솔은 산 신님의 놀음이요. 오뉴월이 당도허면 우리 농부 놀음이라 패랭이 우(위)에다 개(가)화를 꽂고서 마우레기 춤이나 추어보세 어- 여 허- 여루 상사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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