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가에서 - 정희
노을빛 흐르는 강가에 마주 앉아서
향수에 젖어 사랑에 젖어 슬픔에 젖어 버렸다
내 마음 정들려 놓고 떠나간 님 그 언제 오시려나
오가는 통통배에 행여나 님 오실까
바라보니 님은 없고 통통배 떠난 차리
불빛만 흐르네
간주중
노을빛 흐르는 강가에 두 손 잡고서
추억에 젖어 사랑에 젖어 노을에 젖어 버렸다
이 몸을 정들여 놓고 떠나간 님 그 언제 오시려나
오가는 통통배에 행여나 님 오실까
바라보니 님은 없고 통통배 떠난 자리
강물만이 흐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