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의 이별
김지애
1) 하고 싶은 말들이 쌓였는데도 한마디 말 못하고
헤어지는 당신을 이제와서 붙잡아도 소용없는 일인데
구름 저멀리 사라져간 당신을 못잊어
애태우며 허전한 발길 돌리면서 그리움 달랠길 없어
나는 걸었네
2) 수많은 사연들이 메아리쳐도 지금은 말 못하고
떠나가는 당신을 이제와서 뉘우쳐도 허무한 일인데
하늘 저멀리 떠나버린 당신을 못잊어
애태우며 쓸쓸한 발길 돌리면서 그리움 참을 길 없어
나는 걸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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