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윤미진
앨범 : 윤미진의 착한 노래
새들은 지저귀고 있었지 작은 나무 숲속 에서
머리에 수건두른 아저씨들
멀리 돌깨는 소리 들려왔어
내가 신발을 잃어버렸던 좁은 시냇물도 있었고
무릎팍깨져 눈물이 났던
전망 좋은 바위 언덕 언덕 있었지
그시절 우리동네엔 모르는 사람 하나 없고
허름한 시장에 가면
인심 좋은 시장사람 인사를 했지
해도 달도 별빛도 투명하던 그 시절
그때 거기가 진짜 우리동네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우리 창에드는 햇살 작아지고
일층위에 이층 이층위에 삼층
길쭉한 큰집들이 많아지고
내가 자라나는 것보다
우리 동네 더 빨리 자라나는 바람에
작은 나무숲도 시냇물도 바위언덕도
찾을수 없게 되었지
내게 눈길 주지않는 낯선 사람들
고개 숙인채 지나가는 거리 되었지
돌아가고 싶구나 푸른내음 있던 그시절로
해도 달도 별빛도 투명하던 그 시절
가끔씩 꿈에서만 볼수 있는
그때 거기가 진짜 우리동네
해도 달도 별빛도 투명하던 그 시절
가끔씩 꿈에서만 볼수 있는
그때 거기가 진짜 우리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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