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멀리 돌아온 나의 길은 멀지는 않았다고 나는 느껴
되돌아볼수록 험한 듯 했지만 나쁘지는 않았어
조금씩 세상을 알아 갈수록 내가 가야할 길은 멀어졌지
내 안의 빈 곳에 허전함을 감추며 나는 온 거야
여기서 내 손을 놓아 내 바래왔던 그날에 나를 던져봐
그리고 내 앞을 지켜봐 거기로 나는 모두 버렸어
이젠 내 두 손에 남은 것은 무겁게만 느껴진 고독감뿐
아직도 갈 길은 너무나 멀어도 난 이 길에
누구도 나에겐 없었었지 내 마음 속에는 정적만 흐르고
그저 난 돌아갈 수 없는 이 길에서 헤매일 뿐
그렇게 난 길을 떠나 머나먼 저 길에 나를 던졌어 난
거기로 난 모든 걸 모아 사라질 수밖에 없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