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원을 그려가는 것
보이지 않는 그 선을 이어
점은 다시 끝을 만나게 되고
그렇게 우린 이별을 알게 돼
잘 가
어느새 우린 참 많이 닮아 있는 것 같아
잘 가
우리가 만든 커다란 원의 점으로 돌아온 것뿐
이별이란 점이 끝을 만나는 것
아쉬움은 또 선을 이어
그럴수록 우리 사랑의 원은 일그러져만 가지
우리의 추억도
잘 가
어느새 우린 참 많이 닮아 있는 것 같아
잘 가
우리가 만든 커다란 원의 점으로 돌아온 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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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
우리 이젠 제 자리로 돌아가야 할 것 같아
잘 가
니가 없는 이 길이 많이 낯설겠지만
간다
간다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