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니니나

장필순
파도 소리 들려오는 텅빈 바닷가
어지러운 내 머릴 가만히 털어버려
스쳐가는 바람소리 비릿한 그 내음에
내가 잊고 있었던 그 시절 떠오르지

나누니니 나누니니- 나누니니 나누니니나-
나누니니 나누니니- 나누니니 나누니니나-

무심하게 스쳐가는 시간들을 느끼며
파도 소리에 이끌려 바다를 서성이지
해 저무는 하늘  아래 촉촉한 모래알들
잠시 잊고 있었던 한 잔의 커피

나누니니 나누니니- 나누니니 나누니니나-
나누니니 나누니니- 나누니니 나누니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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