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물든 하늘아래 그런 조그만 너의 마음
저물어가는 하늘 끝엔 이미 지쳐버린 너의 모습
길들여진 시간 속에 매달린 하루 하루 힘든 한숨
내저으며 고개를 들어봐
빨간 모자에 청바지를 입고 여행을 떠나요
검은 눈으로 바라볼 수 없는 그 곳을 찾아서
푸른하늘 맴을 도는 솔개의 날개 위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파란 새들의 지저귐 속에
어딘가 있을 조그만 그대의 기억 찾아
입가에 미소 머금고 한걸음 한걸음 빠르게
빨간모자에 청바지를 입고 여행을 떠나요
우리 어릴 적 무지개를 쫓던 기억을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