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벽같이 쇠죽쑤는 할아버지 곁에서
졸리운눈 비비며 콩을 골라 먹었지
모기불논 마당에 멍석깔고 누워서
밤하늘을 수놓은 별보석 따담으며
아기울음 흉내내는 승냥이 얘길 들었지
2 겨울아침 생물에서 실안개 피어나면
물동이 인 아낙네들 샘터로 모였지
달님도 뒷동산에 숨어드는 밤이면
화롯가에 둘러앉아 고구마 묻어놓고
할머니의 구수한 옛날 얘기를 들었지
후렴 :사방으로 병풍같은 산들이 둘러있고
온 마을에 싱그런 바람냄새 가득하고
어린시절 꿈을줍던 정다운 시골마을
아~아~아~ 다시 가고픈 그리운
할머니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