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세상이

박인영
2회 금상

내방 한 구석엔 시든 꽃잎만 흩어지고
나의 작은 창문 사이론 하얀 달빛 가늘게
얼굴을 내미네 나의 마음에는 왠지 모르게
눈물나고 지쳐온 날들이 생각나 음-
밤의 창가에 기대보네

가득한 저 하늘 별빛은 변함없이 나의
작은 창을 비추고 조금 지나면 새벽은
또오네 텅빈 내 마음속으로 저 푸르른
나의 날들이 점점 나의 곁을 떠나가고
있어도 나 이제는 슬프지 않아
새로운 세상이 내 앞에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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