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야곡

하춘화
앨범 : 하춘화 옛노래 열창20곡 제1집
작사 : 유호
작곡 : 현인
서울야곡 - 하춘화
봄비를 맞으면서 충무로 걸어갈 때
쑈 윈도우 그라스엔 눈물이 흘렀다
이슬처럼 꺼진 꿈 속에는 잊지 못할 그대 눈동자
샛별같이 십자성같이 가슴에 어린다
간주중
보신각 골목길을 돌아서 나올 때에
찢어버린 편지에는 한숨이 흘렀다
마로니에 잎이 나부끼는 네거리에 버린 담배는
내 맘같이 그대 맘같이 꺼지지 않더라
네온도 꺼져가는 명동의 밤 거리에
어느 님이 버리셨나 흩어진 꽃다발
레인코드 깃을 쓸어올리며 오늘밤도 울어야 하나
배가본드 맘이 아픈 서울 엘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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